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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결승 SKT 페이커가 눈물을 흘린 이유는 무엇일까 Bang의 무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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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달간 진행된 롤드컵이 오늘부로 마무리되었다.


우승팀은 삼성 갤럭시로 결정되었으며, 결과적으론 또다시 한국팀이 세계 정상의 자리를 차지했다.


많은 팬들은 보유하고 있는 '페이커'선수가 소속된 SKT T1은 아쉽게도 역대급 대기록의 대장정을 마무리할 수 밖에 없었다.


3:0 이라는 다소 충격적인 결과가 나온터라. 롤드컵을 시청한 팬들의 흥분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듯 싶다.


그중에 경기를 시청하면서 이해가 안된 장면이 있는데 한번 살펴보자면


풀버전 영상 보러가기 ↓

http://sports.news.naver.com/esports/vod/index.nhn?uCategory=esports&category=lol&id=367337&redirect=true


영상을 보면 


바론쪽에서 교전이 일어나 바루스가 cc기를 맞고 죽어가는 상황.



트런들의 얼음기둥 스킬까지 맞으며 사실상 죽기직전의 상황이다.


그런데...



난데없이 트리스타나의 궁을 맞고 저 멀리 슝 날아가버리는 바루스?

이 상황을 보고 해설진조차 할말을 잃은 듯 보였다. 


물론 바루스를 잡으려고 좁은지역을 쫒아가다보니 최악의 위치선정이 되버린 SKT의 무리수도 있지만. 


그 와중에 바루스에게 날린 트리스타나의 궁은 의도를 파악하기가 힘들다.


영상을 좀더 자세히 보았는데.


바루스를 쫒아가다가 세주아나의 궁을 맞은 상태라, 위험하다고 판단해, 급히 딜러인 바루스를 밀어낸 의도라고 생각될 수도 있고


그냥 단지 실수로 바루스에게 궁을 맞춰버린 걸 수도 있다.


진실은 Bang 선수만이 알겠지만.


결국 저 교전이 일어난 3세트마저 내주면서 그대로 3:0 삼성 갤럭시의 승리가 확정되었고. 이내 승리팀이 패배팀에게로 악수를 청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는데...


다른 선수들과는 다르게 '페이커'선수는 쉽게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여태까지 쌓여온 여러가지 복합적인 감정이, 패배와 함께 터져버린 것 같아보였다.


감정이 없는 기계와도 같다는 말을 듣던 '페이커'선수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나오니, 보던 나도 순간적으로 충격을 먹었다.


그동안 SKT가 어떤 경기를 펼치든 그 화제의 중심엔 '페이커'만이 존재했고,


 '페이커'만이 존재해야만 한다는, 사람들의 다소 그릇된 팬심을 보고 솔직히


괜시리 이 선수한테까지 반발심을 갖게되었다.


'페이커'선수한테 악플을 달거나 욕을 한적은 없었지만, 반전 드라마를 보고 싶었기에 한 분야의 최고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그렇기에 RNG를 응원했고. KT를 응원했고, 롱주를 응원했고, 오늘 역시 삼성을 응원했다. 


3세트 끝나고 페이커가 아무렇지 않은듯 행동했다면, 내가 그동안 해왔던 팀들에 대한 응원이 잘한 일이었다고 생각했을 거다. 그런데 페이커가 우는 모습을 보니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질투섞인 바람이 다 무슨 소용이었는지 싶더라.


페이커는 처음부터 최고였지만 여전히 최고이고 싶었던 거다. 페이커의 그런 모습이 너무 멋있어 보였고, 동시에 내 자신에게 부끄러웠다.



이렇게 한편으론 길면서도 짧게 느껴졌던 롤드컵이 끝났고 우리의 축제도 잠시나마 종료되었지만,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아직 SKT와 삼성이 서로 전적이 1 : 1 인 상황이니.


다음해 열리는 롤드컵에서 SKT와 삼성이 다시 만나 우열을 가리는 모습을 다시한번 지켜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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