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ife for freedom/취미생활

추억의 만화책을 꺼내보다 (Feat. 먼지) par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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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친구가 방문했다.

 

아무말 없이 TV를 같이 보고있는데. 갑자기 그녀석이 물었다.

 

"그러고보니 너 만화책 어딨냐? 버렸냐?"

 

응? 만화책?

 

맞다 진짜 어딨지?

 

생각해보니 중학교 졸업 전까지 정말 좋아하던 취미 중 하나가 만화책 모으기였는데

그 많던 만화책이 어디로 간걸까?

 

먹을 것 안사먹고, 용돈을 쪼개서 털털 털어 한권 두권 구매했던 내 만화책들...

 

모아서 순서대로 쫙 진열했을때 쾌감은 캬~ 이 느낌을 아는 사람이 있을까

 

어쨌든 다시 돌아와서 친구와 둘이서 만화책을 찾기 시작했다.

 

방에도 없고...남은 건 창고인데

 

결국 30분여가 흐른 끝에 찾아내고야 말았다.

 

와... 소름 ㅠㅠ(그래 이맛에 모았지)

 

한권 씩 꺼내서 살펴보는데 역시 세월의 흔적이 좀 묻어있었다.

 

거기다 어릴적 형들이 빌려가서 막 굴리다가 다시 돌려주는 바람에 겉표지가 없는것도 많고ㅡㅡ

아 진짜 그떄로 돌아가고 싶다. 절대 안빌려주는데!!!

 

본론으로 돌아와서, 사진에 보이는 책중에서 만화책 모으기의 첫스타트를 끊어준 녀석이 있다.

 

 

바로 新구미호.

 

어릴적 우연히 친척형집에 갔는데, 거기서 너무 재밌게 봐서 꼭 갖고 싶었다.(초등학교 저학년이었나?)

 

그래서 그 이후로 한권, 두권, 모으기 시작했고 마침내 완결까지 모았다.

 

사실 지금보면 좀 유치하다ㅋㅋ..

 

스토리는 제목 그대로 보이듯이, '구미호'라는 소재가 메인소재고 한 소년에게 힘을 빌려주게 되면서 여러가지 일들이 일어난다.

 

이 책이 참 재밌는게 중간중간 개그요소와 보너스 만화가 참 많다.

겉표지를 벗겨도 만화가 나오고, 중간 챕터가 넘어가기전에도 4컷만화가 나와서 지루할 틈을 안준다.

 

안 보셨다면 한번쯤 봐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그리고 내 생에 가장 웃기다고 생각하는 만화책이 있는데

 

 

 

바로, '키드갱'이다.

 

이 만화는 진짜ㅋㅋㅋ지금 봐도 웃기는데, 이 책을 두고 재밌다기 보단 웃기다는표현이 더 잘 어울린다.

 

간략한 줄거리로는 한 조직폭력배들이 우연치않게 아이를 키우게되면서 일어나는 좌충우돌 에피소드이다.

조직폭력배가 아이를 키운다니, 상남자밖에 존재하지않는 환경에서...생각만해도 웃기지않은가ㅋㅋ

 

아쉬운점은 연재주기가 너무 길어서...완결까지 모으지 못했다.

 

그리고 만화책이 어느순간 연재가 중단되더니 네x버 웹툰에서 연재가 재개되었다(현재는 완결)

 

내 입장에선 정말 반가웠지만, 한편으론 컬렉션을 완성하지 못해 지금도 많이 아쉽다.

 

결론은 못보셨다면 꼭!!! 보시길 추천드린다.

 

댜음은 '나우' 라는 만화책인데

 

개인적으로 참 애착이 가는 만화책이다.

 

 

어릴적 만화책을 모으는 취미는 우리 형의 영향도 컸는데.

 

사실, 만화책모으기는 전부터 형이 해오던 것이었고 주로 모았던 만화책은 '박성우' 작가의 만화책이었다.

박성우작가의 대표작(천랑열전, 팔용신전설 등)

 

그리고 '나우'라는 만화책은 형이 모았던 만화책 '천랑열전'의 세월이 흐른뒤를 배경으로 하는 무협만화이면서

 

스토리짜임새도 좋고, 그림체도 정말 이뻐서 어릴적 좋아하던 만화책 Top3 중 하나이기도 하다.

 

(원래 13권이 완결인데 요것도 형들 빌려줘서 현재는 두권밖에 남지않았다ㅡㅡ)

(아직도 생각나는 이장면)

 

간단하게 말하자면 천랑의 재능이라는 것을 타고난 '천랑열전' 의 주인공이 가정을 이루고 자식을 낳게되면서,

그 자식들이(??어감이 좀) 시대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이 되는게 '나우' 다.

 

※천랑의재능: 천랑성의 기운을 타고난 극 소수에게만 나타나는 재능으로 무시무시한 성장속도와 강력한 무공의 소유자가 되게 하는 일종의 사기버프. 

하여튼 '나우'로 넘어오면서 그림체도 더 이쁘고 더 재밌다!

진짜 꼭꼭꼭 봐보시길(현재 박성우작가님은 네x버 웹툰에서 다른만화를 연재중)

 

-2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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