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린이날!!(유래,추억,선물,축제,인천,동화마을)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10살이하 쯤 되려나?) 라면 누구나 기다려온 그날이 왔다.

 

어렸을 적 크리스마스 다음으로 손꼽아 기다리던 날이 바로 어린이날이었는데

 

그날은 무조건 새 장난감 하나는 생기는 날이었다.

 

 

(이거 하나면 세상을 다 가진 기분)

 

 

굳이 선물을 받지 않더라도 학교가 쉬기때문에 더할나위없이 학생들에겐 축복의 날이다.

 

거기다 어버이날을 통해 효도방학이라는 것이 있었기때문에(아직도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잘만하면 일주일정도를 내리 쉴 수가 있었다.

 

지금 생각해도 막 설렌다..와ㅋㅋㅋㅋㅋ

 

근데 어느샌가부터 어린이날에 대한 감흥이 사라지기 시작했고, 오직 빨간날=쉬는날 이라는 것만 생각하기 시작했는데

 

한번도 어린이날이 대체 어떤날인지 어떻게 유래됬는지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그래서! 공부도 할겸 호기심도 풀겸 한번 알아보기로 했다.

 

어린이날을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다

 

어린이의 인격을 소중히 여기고, 어린이의 행복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한 기념일.

 

미래 사회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티없이 맑고 바르며, 슬기롭고 씩씩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어린이 사랑 정신을 함양하고,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자 제정한 기념일로, 매년 5월 5일이며, 법정 공휴일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어린이날 (두산백과)

지금보니 왠지 오글거리지만... 참으로 교과서적인 답변이다(짝짝짝)

 

 

어린이날을 만든 사람은 모두가 한번은 들어봤을 법한 소파 방정환 선생님?이다.

여담이지만 소파 = 小波 라는걸 지금에 들어서야 알게됬다.(소=작을 소/파=물결 파) 작은 물결이라는 뜻.

소파를 So Far 로 생각하고 있었다는건 차마 창피해서 못 말하겠다.

이 호만 봐도 어린이에 대한 방정환 선생님의 뜻이 느껴진다.

 

사실 어린이날은 처음부터 5월5일이 아니었다고 한다.

3.1 운동 이후 방정환 선생님과 색동회를 중심으로 1922년 처음으로 5월1일에 어린이날을 치뤘고

1927년에는 5월 첫재주 일요일,

1937년에 일제의 억압으로 중단되었다. (이때 어린이운동단체들도 모두 강제해산 당했다)

그러다가 광복 후 1946년 5월 5일이 어린이날로 정해지게 되었다.

 

1957년엔 어린이 헌장이 선포되고 1970년부터 드디어 공휴일!!로 선정되었다.

 

아,그리고 조사중 알게된 재밌는 사실이 있다.

한국의 어린이날과 마찬가지로 일본에도 어린이날이 존재하는데, 서로 날짜가 5월5일로 같다. (한국이 따라한것이 결코 아니다)

그런데 여기서 둘이 다른점은.

일본의 어린이날은 단오 즉  "단고노셋쿠(端午の節句)" 의 의미가 더 강하고

5월 5일은 어린이날 이지만 "고이노보리(鯉のぼり)"라고 해서 남자아이들만의 어린이날 이다.

여자아이들은 "히나마쯔리(ひな祭り)"라고 해서 3월 3일에 따로 존재한다.

 

게다가 "어린이" 라는 말 자체도 방정환 선생님이 만든 것이라고 해서 정말 놀랐다.

모든 것이 어른중심으로 되어있고 나라까지 빼앗긴 일제시대에, 어린이를 바르게 키워 어린이를 통해 우리나라 독립을 이루려는 뜻을 담아

"어린이"라 칭했다고 한다.

 

사실 이것도 있지만 오늘 글을 쓰게된 동기는 우연히 지나가다본 판플렛에 적히 문구 때문이었다.

인천 차이나타운근처에 "동화마을" 이라는 곳이 있는데 여기서 축제를 한다는 것이었다.

"동화마을" 하면 뭔가 진짜 동화속에 빠진것 같은 기분이 들것 같은데

안타깝게도 그정도는 아니다ㅠㅠ... 어린이의 동심속으로 빠져들기엔 규모가 너무 작다.

 

 

 

 

 

​

송월동 동화마을 축제기간은 5월 5일부터 8일까지이고
5월 5일은 어린이공연, 공식행사, 코믹서커스쇼, 캐릭터밴드쇼, 석고마임상, 구연동화까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인기 공연들이 진행된다고 하니 아이들은 진짜 재밌어 할 것 같다. (간만에 나도 가볼까 생각중)
어린이날 멀리 가지 말고 가까운 송월동 동화마을에서 보내시는건 어떨까싶은데... 나는 어린이가 아니고ㅠㅠ그렇다고 해서 동생이 있는것도 아니고...(본인이 2남중 막내) 주변친구들은 다 동심이라곤 눈씻고 찾아볼 수 없는 녀석들 뿐이고...

하...혼자가야겠다.

 

혹시나 이 글을 보신 분들중 직접 가보려 마음먹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동화마을에서 들어가자마자 바로 왼쪽 골목으로 올라가시면 "돌고래피자" 라고 있어요!

전 갈때마다 하나씩 꼭 사먹고 오는데 맛있어요+ . +

네, 그래요. 항상 혼자갔습니다 (굳이 왜 물으십니까)

 

마지막으로 사진몇개 더 첨부하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요기선 사진도 찍구

 

 

 

귀엽다 ㅎㅎ

 

 

 

 

지금껏 몰랐는데 지금보니 동화마을에는 신기한 길이 있다고 하네요??(뭐지?)

동화마을에는 도로시길, 빨간모자길, 북극나라 길, 백설공주, 신데렐라, 잠자는 숲속의 공주, 섬의나라 길, 바다나라 길,  엄지공주 길, 요정나라 길, 동물나라 길, 신비의 길, 엘리스 길, 과자나라 길등 11개의 동화속 주인공들을 만날수 있대나 뭐래나~

- 끄 읏 -